정호승 시인의 슬픔이 기쁨에게.

슬픔이 기쁨에게 슬픔이 기쁨에게
정호승 | 창비(창작과비평사) | 199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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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7월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7월.... 거의 장맛비로 인해 나는 아... 7월은 나는 뭐했지 라는 생각을 했다. 좋은 일 했는지 의문을 들면서...



내겐 7월은... 방학및 휴학 이었다. 그동안 못 읽던 책이나 요즘 새로 나온 책을 읽은 시기라고 일단 드리고 싶다. 7월 나는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쌓이고 쌓인 우울함과 공허감을 책을 통해 들었던 것을 해소 한다. 즉 나에게 책이란 해독제, 친구, 마음의 휴식 공간 등 여러 가지로 매우 중요한 존재다.



오늘 저 태양이 지면서 나는 한 편의 시집을 읊었다. 정호승 시인 시말이다. 그 중에서 내가 감동있고 매력있는 시는 슬픔이 기쁨에게라는 시(운문)가 나에겐 현재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을 비판 사고를 높이게 된것 같다.



나는 현재 마음이  좀 아프지만,  나 보다 더 사정이 열악하고 어렵고 힘든 사람있는데 도움을 못줘서 왠지 죄책감이 들었다. 더불어 사는세상, 같이 사는 세상인데... 그저 나는 혼자서 사는 기분이 많이 들고 나 스스로 반성하게 되는 시였다.























슬픔이 기쁨에게 

                                    정호승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께

귤갑슨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때

가마니 한 장 조차 덮어 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보눈들을 데리고

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길 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출처:정호승시집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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