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상행을 읊고...

상행 상행
김광규 | 답게 | 200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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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비가 내리던것이 오늘은 비가 마치 안내린것 같이 맑고 푸른 하늘이다. 하지만, 나는 괜시리 걱정이 앞선다. 일단 날씨부터 언제까지 이런 날씨 유지 될까??? 비가 올까봐 비도 장댓비, 태풍, 소나기등 무섭게 내릴까봐 매우 염려되고 걱정만 앞서기만 한다.



오늘도 책을 읽는다. 지식보단 지혜.... 정보 보단 책에만 있는 매력과 고유한 느낌을 느끼고자 에세이, 시, 소설 등을 읽는다.



오늘 점심먹고 읊은 시... 김광규 시인의 상행... 왠지 모르게... 이 시를 보면 중,고등학교때나 지금이나 현실을 비판 및 현실 참여 시 같다는 생각이 많이 느낀다. 이육사, 김지하, 신동엽 시인등 만 아닌 여러 시인도 민중시, 현실 참여시 시인 있지만, 왠지 모르게 김광규 시인은 반어표현으로 현실을 돌려서 비판하는 것을 보고.... 어쩌면 문학성도 높고 (내가 보기엔, 전문가나 문학평론가 등 다른 사람은 모르지만,)  현실 비판에 대한 것도 강하기에 나로선 뭘까??? 매우 이상스러운 시였다.























상행

                         김광규

가을 연기 자욱한 저녁 들판으로

상행 열차를 타고 평택을 지나갈 때

흔들리는 차창에서 너는

문득 낯선 얼굴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너의 모습이라고 생각지 말아다오.

오징어를 씹으며 화투판을 벌이는

낯익은 얼굴들이 네 곁에 있지 않느냐.

황혼 속에 고함치는 원색의 지붕들과

잠자리처럼 파들거리는 TV 안테나들

흥미 있는 주간지를 보며

고개를 끄덕여 다오.

농약으로 질식한 풀벌레의 울음 같은

심야 방송이 잠든 뒤의 전파 소리 같은

듣기 힘든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아 다오.

확성기마다 울려 나오는 힘찬 노래와

고속도로를 달려가는 자동차 소리는 얼마나 경괘하냐.

예부터 인생은 여행에 비유되었으니

맥주나 콜라를 마시며

즐거운 여행을 해 다오

되도록 생각을 하지 말아 다오.

놀라울 때는 다만 ’아!’라고 말해 다오.

보다 긴 말을 하고 싶으면 침묵해 다오.

침욱이 어색할 깨는 

오랫동안 가문 날씨에 관하여

아르헨티나의 축구 경기에 관하여

성장하는 GNP와 증권 시세에 관하여

이야기해 다오.

너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출처:김광규 시집- 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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