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위의 잠을 읊고...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나희덕 | 창비(창작과비평사) | 199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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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며칠째 내리다보니 감정과 정서, 기분이 좋은 경험이 없었던것 같다. 처음에 비가 내리던날에는 와 시원하게 비가 내려서 좋다 하지만, 지금은 비가 지나치게 내려서 아... 햇볕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현재 비가 지겹게 장댓비 내렸다. 



그런 마음을 간직하기 싫어 나는 마음속에 있는 부정마인드를 벗어나고 싶고 잊고 싶어서 책을 본다. 책을 보면서 우울하고 답답한 내 심정를 책에다가 몰입을 한다.



나희덕 시인 의 못 위의 잠을 읊으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사실 이 시는 힘겨운 삶에 대한 연민을 핵심으로 한 시 인걸로 나는 추측 하는데 .... 나는 이 시가 인생의 고달픈 삶의 모습을 이 시를 표현화 하시지 않으셨을까??? 나는 생각을 해본다. 다른 독자나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나는 이 시를 읊으면서 음... 글쎄.. 깊은 생각과 고민을 하면서 읊은시라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못 위의 잠

                       나희덕

저 지붕 아래 제비집 너무도 작아

갓 태어난 새끼들만으로 가득 차고

어미는 둥지를 날개로 덮은 채 간신히 잠들었다.

바로 그 옆에 누구 박아 놓았을따요, 못하나

그 못이 아니었다면

아비는 어디서 밤을 지냈을가요

못 위에 앉가 밤새 꾸벅거리는 제비를 

눈이 뜨겁도록 올려 봅니다

종암동 버스 정류장, 흙바람은 불어오고

한 사내가 아이 셋을 데리고 마중 나온 모습

수많은 버스를 보내고 나서야

피곤에 지친 한 여자가 내리고 ,그 창백함 때문에

반쪽 난 달빛은 또 얼마나 창백했던가요

아이들은 달려가 엄마의 옷자락을 잡고

제자리에 선 채 달빛을 좀더 바라보던

사내의, 그 마음을 오늘밤은 알 것도 같습니다

실업의 호주머니에서 만져지던

때묻은 호두알은 쉽게 깨어지지 않고

그럴 듯한 집 한 채 짓는 대신

못 하나 위에서 견디는 것으로 살아 온 아비,

거리에선 아직 흙바람이 몰려오나 봐요

돌아오는 길 희미한 달빛은 그런대로

식구들의 손잡은 그림자를 만들어 주기도 했지만

그러기엔 골목이 너무 좁았고

늘 한 걸음 늦게 따라오던 아버지의 그림자

그 꾸벅거림을 기억나게 하는

못 하나, 그 위의 잠


 
출처:나희덕 시집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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