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
유시민, 진중권, 홍세화 외 | 책보세 | 200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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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것은 몰라도, 과연 이 책을 쓰면 혹시 나중에 큰일이 걱정이 일어나는것을 염두하고 있지만 그 느낌대로 쓸것이다. 이것을 확대해석하거나 이 것을 가지고 트집을 안잡았으면 개인적으로 바란다.


 


부모님이 계실땐 소중함을 못느끼거나 오히려 반발하거나 하다가 정작 안계실땐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 나의 사례가 전혀 아니다. 그것 처럼 계실땐 정말 좋은 사람인지 몰랐는데 막상 서거를 하고 나니 아! 이런분이 없었는데 후회해봤자 마음이 아프고 자책감만 들뿐이다.


 


이 책은 순수한 에세이로 보기보단 언론의 간추려서 편집한 책이다. 즉 이미 아름다운 세상으로 가신 盧 대통령의 서거 추모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아니, 그렇게 봐야 하지 않나 주관적으론 그렇다.


 


우리는 그에대해서 모르면서 그를 비난만 했다. 그의 대해서 아는 것은 그저 언론에서 나오는 것 방송에서 나오는 것만으로 그의 모습만 알았다. 그의 모습은 아닌데... 그는 더욱더 멋지고 아름다웠는데.... 우리는 욕구와 이기심으로 인해서 그를 보면 무능력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서시를 보면 굉장히 슬픔과 아픔이 있는것 같다.이말은 흔히 고전문학에 있어서 정철의 관동별곡하고 고려가요 중 하나인 가시리와 섞여서 감정이 서글퍼서 눈물이 없인 못한다는 느낌이 보인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싶다.


 














우리는  '바보'와 사랑을 했네


오늘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웁니다.


기댈 곳도 없이 바라볼 곳도 없이


슬픔에 무너지는 가숨으로 웁니다


 


당신은 시작부터 바보였습니다


떨어지고 떨어지고 또 떨어지면서도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 살 수 있다고


웅크린 아이들의 가슴에 별을 심어주던 사람


 


당신은 대통령 때도 바보였습니다


멸시받고 공격받고 또 당하면서도


이제 대한민국은 국민이 대통령이라고


군림하던 권력을 제자리로 돌려준 사람


 


당신은 마지막도 바보였습니다


백배 천배 죄 많은 자들은 웃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고, 저를 버려달라고,


깨끗하게 몸을 던져버린 바보 같은 사람


 


아, 당신의 몸에는 날카로운 창이 박혀 있어


얼마나 홀로 아팠을까


얼마나 고독하고 힘들었을까


 


표적이 되어, 표적이 되어,


우리 서민들을 폼에 안은 표적이 되어


피흘리고 쓰러지고 비틀거리던 사랑


 


지금 누가 방패 뒤에서 웃고 있는가


너무 두려운 정의와 양심과 진보를


두 번 세 번 죽이는데 성공했다고


지금 누가 웃다 놀라 떨고 있는가


 


지금 누가 무너지듯 울고 있는가


"당신이 우리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인생을 사셨는데"


"당신이 지키려 한 우리는 당신을 지켜주지도 못했는데"


지금 누가 슬픔과 분노로 하나가 되고 있는가


 


바보 노무현!


당신은 우리 바보드르이 '위대한 바보'였습니다.


목숨바쳐 부끄러움 빛낸 바보였습니다


 


다들 먹고 사는 게 힘들고 바브다고


자기 하나 돌아보지 못하고 타협하며 사는데


다들 사회에 대해서는 옳은 말을 하면서도


정작 자기 삶의 부끄러움은 잃어가고 있는데


사람이 지켜가야 할 소중한 것을 위해


목숨마저 저 높은 곳으로 던져버린 사람아


 


당신께서 문득 웃는 얼굴로 고개를 돌리며


그리운 그 음성으로 말을 하십니다


이제 나로 인해 더는 상처받지 마라고


이제 아무도 저들 앞에 부끄럽지 마라고


아닌 건 아니다 당당하게 말하자도


 


우리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처럼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향해


서로 손 잡고 서로 기대며


정직한 절망으로 다시 일어서자고


 


우리 바보들의 '위대한 바보'가


슬픔으로 무너지는 가슴 가슴에


피묻은 씽알 하나로 떨어집니다


 


아 나는 '바보'와 사랑을 했네


속 깊은 슬픔과 분노로 되살아나는


우리는 '바보'와 사랑을 했네


                                                   -박노해 시인-

페이지 :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


 


이 책을 보면서 상당히 인간적이었다. 그런데 그동안 나는 이런 마음을 갖지도 못했다. 지금도 추리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 등 여러장르 소설와 여러가지 갈래인 문학 작품도 읽곤 한다. 그런데 나는 혹시나 해서 정치 혹은 사람 관련된 책을 되도록이면 피하기만 했다. 혹시 나에게만 불이익 오는것은 아닌지, 이 책을 읽으면 혹시 나는 어떻게 될지 몰라 걱정과 두려움으로 읽고 싶어도 피하고 정작 읽을 기회 있어도 거의 피했다. 특별한 사정이 아니라면


 


그런데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해서 이 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보니 인간다운 삶과 왜 그를 존중하고 존경하는지를 알 정도로 나는 그랬다. 다른 독자 혹은 일부 사람들은 아니다고 하거나 나에게 핀잔이나 비난을 할 수 있고 또 이념공방이나 편협적인 말 공격 할 수 있으니 유의할것을 당부한다.


 


2009년... 상당히 복잡했다. 그당시엔 대통령 서거와 극심한 폭염그리고 신종플루로인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 중 나는 대통령 서거를 한 번도 겪어보지 않는 나에겐 매우 당혹했다.  비록 전 대통령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충격인지.... 그것이 얼마나 충격인지 모른다.  자살하는것이 다른 사람, 곁에 있는 사람이 해도 매우 슬프지만 그것도 아니고 한 통수권이었고 우리 국가를 위해서 살아온 대통령이 가셨다는 소식에 나는 멍해졌다. 이게 뭐지 하면서 말이다.


 


참고 이 책은 그저 일반인이 쓴 책이 아니다. 유시민,진중권,박노해,조국, 도종환,유용주, 박원순,김어준,윤태영 등 여러 학자, 여러 작가, 여러 언론인, 여러 정치인, 여러 연구원이나 평론가 등이 모여서 만든 책이다. 그러기에 완성도도 높고 주관적인것 보단 객관적인 위치가 높다고 봐도 괜찮다. 한 저자나 두명의 저자가 아닌 많은 저자가 하기에...


 













말 잘하는 대통령이란 세평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확실히 말보다 글을 선호했다. 독서를 좋아한 이상으로 글을 잘 쓰고 싶어 했다. 글에대한 욕심이야말로 대통령의 수많은 욕심 가운데 최대의것이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기막힌 카피도 종종 튀어나오고 또 말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스타일이었지만, 그래도 대통령은 컴퓨터 앞에 글로 정리하는 것을 즐겼다.
페이지 :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p.36)


 














당신은 사회를 민주화하는 일에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


지만. 경제를 민주화하는 일에는 능력이 부족하여 자유화의 길로 가게 내버려 두면서 현실 정치의 한계를 절감하였을 겁니다. 현실적인 면에서는 그것이 우리 전체의 한계라는 걸 받아들이기보다는 당신에 대한 실망스러움이 더 컸습니다. 현실 정치와 일정한 거리를 둔 자리에 서 있는 나는 관전평이나 하고 편하게 욕이나 하면서 몇 년을 보냈습니다.

페이지 :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p.40)


 


 













보수는 복수에 나선다. 그는 파렴치하다는 걸 보여주기로 작정했다. 원래 대통령이 될 인물이 아니었다는 걸 국민에게 보여줘야했다.
페이지 :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p.61)


 













원래 '관용'이란 말은 힘을 가진 자들이 받아들여야 하고 그들의 가치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 기득권을 가진 권력집단은 그러한 관용에 관심이  없다. 항상 법을 외치면서 자기들은 그 법을 요리조리 빠져 나간다. 아니, 그냥 만들고 바꿔버린다.
페이지 :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p.64)


 













이들은 수사권과 공소권이라는 쌍검을 휘두르며 범죄와의 투쟁을 벌인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부패범죄와 기업범죄를 전담하는 중수부나 특수부소속 검사들의 헌신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자부심이 권력의 듯과 이익의 범위 안에서 우쭐대는 것이고, 그 헌신이 권력이 쳐놓은 테투리 안에서 맴도는 것이라면 아무 의미가 없다.
페이지 :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p.79)


 













그런데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닌가? 우리는 훌륭한 지도자 한 사람을 확실하게 발견하는 순간 그는 이세상에 없지 않는가? 이것이 무슨 모순이란 말인가?
페이지 : 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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